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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신장 질환 위험↑ (연구)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전 세계의 국가가 기후 위기 논의를 위해 모이는 국제외교회의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다.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인 기온 상승은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다양성 훼손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온 상승이 신장 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온 상승이 신장 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다호주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유밍 궈(yuming guo) 교수·샨샨 리(shanshan li)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병원 데이터를 이용해 기온 상승과 신장 질환 발병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브라질 1,816개 도시의 2000~2015년 입원 기록을 통해 총 272만 6,886건의 신장 질환 발병 사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신장질환으로 입원한 사례 중 7.4%인 20만 2,093건이 기온 상승으로 인한 체온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평균기온이 1도씩 증가할 때마다 신장 질환 발병률이 0.9%씩 증가하며 기온 상승은 특히 여성, 4세 미만의 유아, 80세 이상의 고령층의 신장 질환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7년에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해 259만 명이 사망했는데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건수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6.6% 증가했다는 과거 연구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망 건수 증가가 부분적으로는 기후 변화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체온 상승 관련 신장 질환을 예방하고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해 더 많은 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란셋 지역건강-아메리카(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