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질 중 네 번째로 많은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많은 일을 하는 필수 영양소다. 흔히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떨림이 알려져 있지만 마그네슘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유수빈 약사는 마그네슘 결핍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마그네슘 보충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설명했다.
◇ 마그네슘이란?
마그네슘은 칼슘, 인과 함께 정상적인 골격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무기질이다. 뼈뿐만 아니라 dna와 단백질 합성에도 필수적이고 탄수화물 대사 등에 관여하여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주로 통곡물이나, 두부, 견과류, 고등어, 바나나 등에 함유되어 있다. 예로 든 식품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식품 종류이기 때문에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가공 식품 의존도가 높아진 요즘에는 마그네슘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다. ◇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혈액 중에 존재하는 마그네슘은 체내 마그네슘 총량의 약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칼슘이나 철분과 달리 혈중 수치 검사로 체내 마그네슘의 총량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혈액 검사에서 마그네슘 양이 정상치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실제 총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부족하면 얼마나 부족한지 등을 알 수는 없다. 유수빈 약사는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나 기저질환을 확인하고 마그네슘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불면증이나 근육통, 두통, 신경통 등의 통증, 근육 경련, 떨림, 우울감, 심한 생리전 증후군 등이 마그네슘 부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마그네슘 보충이 필요한 사람은?
유수빈 약사는 소화불량 또는 설사가 잦은 사람, 고령인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마그네슘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음식물로부터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위와 장이 건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먹은 만큼 흡수를 못할 수 있다. 특히 저산증의 경우, 마그네슘 흡수에 꼭 필요한 위산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먹는 음식의 양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그네슘 보충제를 통해 마그네슘 섭취 총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고령인 사람나이가 들수록 위장 기능은 점점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흡수하는 마그네슘의 양이 부족할 수 있어 마그네슘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다. 유수빈 약사는 마그네슘만을 보충하다 보면 뼈가 약해질 수 있어 칼슘과 함께 복용할 것을 추천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마그네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는 마그네슘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유수빈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