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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식습관이 중요…50세 미만 대장암 발병 위험 높이는 식품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연구팀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바이오 저장소(Cleveland Clinic BioRepository)’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조기 발병 대장암과 평균 발병 대장암 환자 간의 미생물 및 대사체의 상호작용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령층에 따라 대장암 발생이 식이·대사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한 것. 대장암 환자 170명 중 50세 미만 환자는 66명이었다. 연관 분석 결과, 50세 미만 환자와 50세 이상 환자는 혈액 내 구연산염(Citrate)과 콜레스테롤 등의 대사 물질 수치에 차이가 있었다. 유전적 소인과 나이가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50세 이상의 대장암과 달리,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대장암은 대사 과정에서의 차이가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50세 미만 환자의 구연산염 수치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연산염은 음식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요한 대사 산물로, 구연산염의 수치가 낮다는 것은 붉은 육류나 당 음료 등의 섭취로 에너지 과다 상태가 대장암 발병에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와 평균 발병 대장암 환자 간의 미생물과 대사체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밝혀낸 연구”라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은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