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까지 운반하는 길이다. 담도암은 담도에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암의 약 3% 정도만 차지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생존율 낮은 담도암, 증상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돼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까지 운반하는 길이다. 담도암은 담도에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암의 약 3% 정도만 차지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췌장암 다음으로 낮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황달 증상도 거의 없고, 비특이적인 복통이 가끔 나타나거나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정도다. 황달이 나타났다면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위험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위험 질환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담도암의 일차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전체 환자 중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다. 또한 담도암의 근치적 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위험 부담도 큰 편이다. 평소에 이상 증상을 잘 살피고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다.
담도암 일으키는 명확한 원인, 민물고기 속 기생충담도암의 위험인자로는 담석과 담도염, 간염, 간흡충증, 염증성 대장질환, 담도낭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간흡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으로, 주로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또는 자연산 민물고기를 조리한 도구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간흡충이 체내로 들어오면 담도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면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 따라서 민물고기는 회로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미나리 등도 민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간흡충 오염이 있어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감염된 간흡충 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적은 수의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난다. 하지만 100마리 이상의 간흡충에 감염되면 피로나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설사 등이 나타난다. 만약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치료 약(프라지콴텔)으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며, 한 번 감염되면 재감염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담석 역시 담도암 위험을 높인다. 담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도암 발생 위험이 2.5~11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담도암 원인 중 하나로 ‘비만’을 꼽는다. 실제로 국내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의하면,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담도암 발생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에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일주일에 최소 1~2번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