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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의 금연과 고강도 운동만으로 대사증후군 위험 ○○%↓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남성 흡연율은 4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누구나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미 오랜 기간 흡연한 사람은 ‘과연 이제 와서 금연을 한다고 건강이 좋아질까’ 등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그런데 최근 단기간의 금연과 고강도 운동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강도 운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인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성인 남성이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담배를 끊으면 저강도 운동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65%나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8%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한 사람에게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비만 등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겹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김맹규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성 5,984명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흡연 상태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했다. 김 교수팀은 운동 강도인 met(metabolic equivalent of task)를 기준으로 성인 남성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met란 특정 신체활동에 소요되는 상대적 대사량으로, 운동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평균 체구의 사람이 가만히 앉아서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소요되는 대사량을 보통 1 met로 본다. 주당 3,000 met 분 이상 운동하면 ‘고강도 운동’ 그룹, 600 met 분 이상 하면 ‘중강도 운동’ 그룹, 이보다 적으면 ‘저강도 운동’ 그룹으로 간주했다. 주당 met 분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각 활동의 met를 시행 기간(min)으로 곱한 뒤, 주당 횟수로(per week) 다시 곱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걷기의 met 수치는 3.3이므로, 하루 30분 주 5일 가볍게 걸으면 495 met-min/week 정도가 된다. 그 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은 저강도 운동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강도 운동 그룹은 57.4%, 중강도 운동 그룹은 29.2%, 고강도 운동 그룹은 13.4%였다. 성인 남성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7.8%로 나타났다. 흡연과 저강도 운동은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담배를 끊은 남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저강도 운동을 하면서 흡연 중인 남성보다 64.7%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 연구의 결론은 고강도 운동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일 수 있으며, 흡연과 저강도 운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