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퇴근 후 육아로 출근, 육아 퇴근 후 또 다시 회사로 출근. 이 무한 반복의 굴레 속에서 피로가 풀릴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를 위해 김지영 약사가 피로회복 성분 3가지를 추천했다.
1. 비타민 b군피로를 회복하는 데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비타민 b이다. 비타민 b는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단일 성분인 비타민 c와 달리 비타민 b1부터 b2, b3, b5, b6, b7, b9, b12까지 총 8종으로 구성돼있어 비타민 b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지영 약사는 “비타민 b군 중에서도 b6와 b12가 피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 b6는 탄수화물 및 지방의 대사에도 관여하지만, 대표적으로 단백질 및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한다.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생산에도 필수적인 성분으로, 결핍 시 원활한 산소 운반을 저해해 피로감을 일으키게 된다. 비타민 b12는 탄수화물 대사에 작용하여 에너지 생성을 돕는다. 특히 비타민 b6와 b12는 정신적 피로회복에도 탁월하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경계를 안정시켜줌으로써 육체적 피로와 함께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타우린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 이런 말이 나온 것이 바로 낙지의 타우린 성분 때문이다. 타우린은 실제 다양한 자양강장제, 피로회복제, 에너지 음료 등에 첨가되는 성분이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작용에 의해 생성되는데, 타우린은 이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와 결합하여 atp 에너지원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타우린은 심장 건강과 근육 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의 구성 단백질인 마이오신의 합성을 도와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심장근육 세포를 안정시켜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3.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마지막으로 udca는 간을 도와 피로유발물질인 젖산 등을 빨리 대사하여 에너지원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간 내부의 혈류량을 늘리고 배설수송체를 증가시켜 간의 해독작용을 보조하기도 한다. 노폐물과 독소가 체외로 배출이 잘 되면 간 기능이 좋아지는데, 이 작용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피로까지 회복시킬 수 있다. 사실 udca는 그 자체가 항산화제이므로 간세포를 보호해 준다. 실제 간질환의 전문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fda 승인을 받은 성분이라 안전하기까지 하다. 김지영 약사는 “각 성분의 영양제를 챙겨 먹기 귀찮다면 이 3가지 성분이 함께 들어간 복합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몇 연구들에서는 비타민 b와 udca를 함께 복용하였을 때 피로회복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있다”라며, 귀찮더라도 이 세 영양소는 꼭 챙겨먹기를 조언했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