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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써야 흉터 안 남는다”…상황별로 골라 쓰는 ‘여드름 패치’

여드름은 청소년의 전유물로 생각되지만, 사실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뾰루지가 올라온다. 성인 여드름은 염증성 병변이 많은데다가 성인 이후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흉터나 자국으로 남기 쉽다. 이때 여드름 패치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흉터를 방지할 수 있다.

여드름 패치를 사용할 때는 그 안에 포함된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오정석 약사는 “여드름 패치를 사용할 때는 그 안에 포함된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을 짜기 전과 짠 후에 붙이는 두 가지 용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짜기 전, ‘살리실산’과 ‘티트리 오일’오정석 약사는 여드름을 짜기 전에는 살리실산이나 티트리 오일이 포함되어 있는 패치를 권했다.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살리실산이 제거하면 상처 없이 여드름 내의 피지와 노폐물들이 배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후 티트리 오일 성분이 항염, 항균 작용을 하여 여드름균의 증식을 막아준다. 여드름을 짜기 전에 붙이는 패치는 명시된 사용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장기간 붙이고 있으면 살리실산 성분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짠 후, ‘하이드로콜로이드’오 약사는 “여드름을 짜고 난 후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습윤패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습윤패치는 피부 아래에 퍼진 독소를 흡수하며 자외선, 박테리아 등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해준다. 또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 새 살이 흉터 없이 돋게 해준다. 그러나 이때 여드름을 완벽하게 짠 후 패치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속 염증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패치를 붙이면 습윤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는 여드름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드름균은 혐기성 세균으로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완벽하게 압출되지 않았다면 패치를 붙이기보다 공기에 노출시켜 놓는 것이 좋다.패치 붙일 수 없을 땐,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이소프로필메틸메놀’피부 표면에 작게 올라오는 경증 여드름과는 달리 모낭성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화농성 여드름은 여드름 패치로 잘 치유되지 않는다. 패치를 붙일 수 없는 상태라면 일반의약품 외용제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이소프로필메틸메놀 성분이 함유된 여드름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피코놀은 여드름균에 의한 염증 반응을 차단하여 염증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소프로필메틸메놀 성분은 항균 작용을 하여 여드름균의 증식을 억제해준다. 오정석 약사는 “여드름 패치는 세안 후 스킨이나 토너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붙여야 하는데, 이때 깨끗한 손이나 가능하다면 깨끗이 소독된 핀셋이나 집게로 집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여드름 패치 사용법을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 오정석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