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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마다 취약한 질병이 따로 있다? (연구)

혈액형은 적혈구의 세포막에 있는 항원인 여러 종류의 당단백질의 유무에 따라 분류되는 혈액의 종류이다.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혈액형이 뭐예요’라는 질문이 필수일 정도로, 혈액형을 통해 성격을 비롯해 신체적 특징, 체질 등을 가늠해보기도 한다. 사실, 혈액형으로 성격이나 체질 등은 과학적으로 근거나 관련이 없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혈액형에 따라 특정한 질병에 쉽게 걸리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혈액형에 따라 특정한 즐병에 쉽게 걸리는 특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카롤린스카 대학병원(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 혈액내과 토르스텐 달렌(torsten dahlen) 박사 연구팀은 스웨덴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혈액형이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혈액형을 1,000개 이상의 질환과 비교했다. 그 결과, a형인 사람은 심부정맥혈전증(dvt)과 같은 응고 위험이 높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고, o형인 사람은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또한 o형과 rh 양성인 여성은 임신 중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형이 b형인 사람은 o형인 사람보다 신장결석 발생률이 낮았으며, ab형인 사람은 특정한 질병과 연관되어 있지 않았다. 연구진은 “rh 양성과 음성 혈액군을 가진 사람이 특정 질병의 위험이 있는지와, 혈액형별 특정 질병의 위험성 증가의 연관성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유럽분자생물학회(elife)에 발표되었으며, study finds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